경제·금융

[다보스포럼] 인터넷.생명공학 연구에 큰 관심

인터넷에 대해 대부분의 최고경영자들은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나 동시에 인터넷이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현재의 격차를 더욱 더 가속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짙었다.○…WEF참석자들이 가장 논란을 벌였던 부문중 하나는 「인터넷이 과연 인류를 골고루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세계 최고 경영자의 90% 이상은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불과 3년 안에 「엄청난」 혹은 「상당한」 수준의 긍정적인 변화를 인터넷이 몰고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의 제임스 시로 회장은 『인터넷망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무선기술이 선·후진국간 디지털괴리(DIGITAL DIVIDE)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듀폰의 찰스 홀리데이 회장 역시 『머지않아 세계 20억 인구가 각자 하루에 2달러정도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협조가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WEF가 이번 포럼 개시에 앞서 세계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인터넷의 낙관적인 미래와 달리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차별화가 가속될 것이란 점을 공통적으로 우려했다. ○…유전학을 비롯한 인류의 생명공학 연구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팽팽한 견해차이를 보였다. 하바드대학 유전자의학 연구센터 다리 샤론소장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수 천가지 신약이 개발되고 유전자의학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인류의 유전자연구가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프린스턴대 인간가치센터 피터 싱거교수, 조지워싱턴대 세예드 교수 등은 『인간을 다루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생명공학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다. 다보스=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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