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미니 11평형` 분양성공할까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2차 동시분양에서 강남구 삼성동 개나리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541가구를 분양하면서 11평형 초미니 아파트를 내놓아 분양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평형 아파트는 동시분양 실시 이후 가장 작은 평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들의 추가부담을 완화하고 소형평형 의무화 비율을 충족하기 위해 11평형을 전체 가구수의 32.9%인 178가구로 책정했다. 평당 분양가는 1억6,775만원으로 인근 지역의 오피스텔 20평~23평형의 평당 매매가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의 중간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앞으로 소형평형 의무화 비율을 맞추기 위해 10평형 대 초소형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어서 이번 초미니 아파트의 분양 성공여부가 다른 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임대용 상품인 오피스텔이 강남권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소형 일반아파트가 임대용 상품의 투자자를 끌어 모을 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군다나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과 달리 초소형 아파트라도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11평형대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은 모험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미달되더라도 일반아파트 임대상품을 노린 투자자들이 많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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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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