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충격이 가시지 않은 주식시장에 12일 옵션만기에 따른 매물 폭풍까지 가세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10월 옵션만기 충격에 대해 저마다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12일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만기 당일 물량이 쏟아져 나와도 매수 수요가 많기 때문에 만기 효과가 거세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만기일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최대 1조원을 웃돌아 증시에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물량은 최대 6,400억원 정도”라며 “다만 배당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서 만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물량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최대 2,000억원 정도가 매물로 나오는 완만한 만기 효과를 기대했다.
반면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9월 만기에 이월된 물량과 신규 증가분을 감안해 최대 1조원 정도가 이번 만기에 나올 수 있다”며 “선물 연계 물량은 외국인 매매동향에 좌우되는 만큼, 외국인 선물매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