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심각한 도시교통난 완화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심 대형건물의 주차수요 관리 강화와 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등을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14일 최재덕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통국장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03년도 교통정책 방향을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건교부는 이날 정책자료를 통해 기업체 교통수요 관리 강화,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중앙버스전용차로 및 버스전용차로 확대 설치, 교통카드 표준시스템 도입, 도시철도망의 차질 없는 완공, 이용자 중심의 버스노선 조정, 버스업계 구조조정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체 교통수요관리대책의 경우 현재 시도 조례에 따라 기업체 등이 통근버스 운영, 주차장 유료화, 대중교통 이용보조금 지급, 승용차 10부제 운행 등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90%까지 깎아주도록 하고 있으나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건교부는 평가했다.
건교부는 기업체뿐만 아니라 병원ㆍ호텔 등도 여건에 맞게 교통수요 감축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