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줄기세포주 줄줄이 상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세계 처음으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상한가를 기록했다. 에프씨비투웰브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시작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초강세를 이어간 끝에 전날보다 14.68%(1만2,800원)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9배 가까이 뛰면서 최근 두 달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줄기세포관련주인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유방암 조기진단기술 개발 호재까지 겹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조아제약(14.74%), 메디포스트(14.89%), 이노셀(14.97%) 등도 초강세 행진에 동참했다. 이날 줄기세포 관련주들의 동반 강세는 이날 식약청이 에프씨비파미셀의 급성신근경색치료제 ‘하티셀-AMI’가 품목허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히면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프씨비파미셀은 제약업체로 에프씨비투웰브의 자회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식약청 허가로 이후 줄기세포치료제 허가 등 관련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메디포스트의 관절염치료제 등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치료제들의 허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줄기세포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개발과 기대감으로 이어오던 줄기세포 분야도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할 시점에 왔다는 점에서는 기업들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 되더라도 가시적인 실적이 나오려면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과거 줄기세포 테마주 버블 때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지나쳐 실망도 컸다”며 “앞으로는 줄기세포 분야도 기업들의 구체적인 성과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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