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역동적인 소비자 층은 2033세대다.” LG애드가 지난 4개월 동안 트렌드 리더 심층 인터뷰, 텍스트 분석, 현장 관찰 등을 통해 작성한 보고서 ‘소비자의 중심 2033(20~33세)세대의 신(新)트렌드 키워드 9’를 18일 발표했다. 2033세대는 ▦행복한 싱글 ▦데이트 친구 ▦반(反)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적극적 자기계발 ▦전략적 인간관리 ▦창조적 소비자 ▦나도 연예인 ▦아날로그 향수 ▦제3의 취향 등 9가지 소비성향이 키워드로 나타난다. ◇애인보다 데이트 친구가 필요=결혼에 구속되기보다는 자신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즐긴다. 또 연애 형태도 과거보다 상대방에 덜 얽매여 결혼을 전제로 한 심각한 관계도 아니면서 단순한 이성친구도 아닌 ‘데이트 친구’를 만들어 독신생활을 즐긴다. ◇나만의 개성이 중요하다=맹목적으로 유행을 따라 하거나 남들에게 휩쓸리기를 거부,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꾸는 ‘반 트렌드’ 경향을 지니고 있다. 또 과거처럼 연예인을 흉내내고 따라 하던 정도에서 머물지 않고 싸이월드나 블로그 같은 디지털 수단을 통해 자신을 연예인처럼 대중 앞에 연출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ㆍ그리스ㆍ인도 등 제3세계의 문화를 즐기는 개성적인 소비 경향이 나타난다. 여기에 디지털 미디어 생활에 대한 반항이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로 표출돼 친구에게 전하는 편지나 일기를 친필로 쓰기도 한다. ◇소비를 창조한다=이미 생산적 소비자(Prosumer)라는 키워드가 보편화된 데 이어 2033세대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ㆍ미술ㆍ문학 등의 창작 분야에서 디지털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생산에 참여하는 ‘창조적 소비자(Cresumer)’로 등장했다. ◇적극적 자기계발과 전략적 인간관리=경제 불황이 지속되면 취업 이전은 물론 취업 이후에도 자기계발에 노력한다. 또 과거처럼 학연ㆍ지연 등 주어진 관계에서 탈피,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목적 지향적인 인간관계, 즉 전략적 인간관계를 형성, 관리해나가는 치밀한 경향이 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한창규 국장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소비자층인 2033세대는 한마디로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개척자”라고 정의하면서 “기업들의 마케팅도 차별화ㆍ세분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