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시외전화사업자인 데이콤이 10월부터 시내전화 사업에 진출하면서 유선전화 시장을 둘러싼 유선통신 사업자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데이콤은 1일부터 자사 및 파워콤ㆍKIDC 등 자회사를 대상으로 서울ㆍ부산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서울 본사의 기존 국번을 ‘2089’국으로 변경하고, 자회사인 파워콤ㆍKIDCㆍ데이콤엠아이ㆍCIC코리아 등도 기존 국번을 ‘2086’국번으로 통일시켰다.
요금의 경우 기본료는 KT(5,200원)나 하나로텔레콤(4,200원)보다 낮은 4,000원이며, 통화료는 3분당 39원으로 경쟁사들과 동일하다.
데이콤은 또 11월부터는 시내전화 시범서비스 지역을 인천ㆍ대전ㆍ대구ㆍ광주 등의 광역시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12월부터는 12월부터는 수원ㆍ안양 등 수도권 8개 통화권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3개월간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안정화를 구축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이번 시내전화 시범서비스를 계기로 시내ㆍ시외ㆍ국제전화를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데이콤의 이번 시내전화 시장 진출로 KT와 하나로텔레콤간 번호이동성 경쟁으로 달아오른 유선전화 시장의 가입자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콤은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서울 23개(2033∼2039, 2084∼2089, 2135∼2139, 2175∼2179) ▦부산 11개(710∼719, 790) ▦4대 광역시 26개 ▦경기도 10개 등 총 70만개의 시내전화 번호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