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종목 수천억 투자설, 연기금 "대규모 매수 어렵다"

추가적 장세호전 예상, 편입비중 확대는 가능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인가.’ 1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한 관계자는 “기금의 주식투자는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유통주식 수가 많은 블루칩과 고배당주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코스닥시장의 장세가 좋아 편입종목이나 비중을 다소 늘릴 수는 있어도 대규모 투자는 힘들다”고 밝혔다. 실제 국민연금의 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주식운용팀의 주식투자액(6조5,000억원ㆍ시가기준) 중 코스닥은 300억~400억원(총 3개)에 불과해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 37개 외부 위탁사(5조5,000억원)들이 운용하는 코스닥 투자 규모도 3,000억원가량(102개 종목)에 그치고 있다. 장재하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은 “코스닥시장이 4~5년 쉬었고 청산가치보다 좋은 회사도 많아 종목 수를 소폭 늘릴 수는 있어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비중을 조절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욱 국민연금 아웃소싱팀 차장 역시 “위탁사들이 대규모로 코스닥 비중을 늘리기는 어렵다”며 “규정상 펀드매니저들이 주식형 펀드의 20%까지를 코스닥에 투자할 수 있어 증시 전망에 따라 다소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이달 말까지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코스닥 주식을 대거 매수할 것이란 소문이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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