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출中企 20% "글로벌化 전략 없다"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2곳은 글로벌화 전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무역협정(FTA)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업체는 4곳 가운데 3곳에 달했다. 또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회사의 낮은 브랜드파워나 판매망 미비보다도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화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화 전략을 보유한 수출 중기의 전체의 81%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인 이상인 기업들의 91.5%가 전략을 보유, 비교적 적극적으로 글로벌화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49인 이하의 영세기업 가운데 22.7%는 글로벌화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글로벌화 추진 형태로는 '수출 중심의 글로벌화'가 75%로 가장 높았으며, 주요 거래국이 EU인 기업들의 경우 '국제전략적 제휴 활용'에 의한 글로벌화 추진이 43.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겪는 애로요인으로는 '시장 및 고객관련 분석정보 부족'(37.3%)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100인 이상 업체의 55%,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업체의 54%가 정보부족을 최대 애로요인으로 꼽아 최근의 각종 경영정보 난무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부의 해외마케팅 지원책으로는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 확대'에 대한 요구가 57.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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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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