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발레 대표 주자들 한 자리에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열린다<br>백조의 호수·지젤등 12개 작품 12~28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최근들어 발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발레 대표주자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광주시립무용단 등 한국 발레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단체들이 오는 12~2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참여한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로 12일 메인 무대인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축제는 14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의 '라이프 이즈(Life is)…', 16일 광주시립무용단의 '명성황후', 18일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이 한 차례씩 선보인 뒤 자유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발레 안무가들의 창작 공연으로 이어진다. 국립발레단은 영화 '블랙스완'으로 더 유명해진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호두까기인형'과 더불어 겨울 발레 레퍼토리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를 초여름에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고전을 통해 발레의 진수를 선사하기 위한 선택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화려한 군무와 환상적인 무대가 인상적인 '지젤'을 선보인다. 세계 3대 '발레 블랑(백색 발레)' 중 하나로 꼽히는 지젤의 2막 '윌리들의 춤'은 발레리나 20여명이 추는 2막 환상의 무대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안무가 제임스 전이 탄생ㆍ고통ㆍ사랑ㆍ죽음 등 인생에 관한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만든 작품 '레퀴엠' '탱고 포 발레' '솔로이스트' '볼레로' 등 4편을 '라이프 이즈(Life is..)'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광주시립무용단은 발레와 국악과의 환상적인 만남을 통해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발레 '명성황후'를 무대에 올린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4개 발레단의 화려한 공연이 마무리되면 이종필, 정미란 등 국내 발레 안무가 8인의 창작 공연이 오는 18~28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 티켓은 이미 5월말 전석 매진돼 한국 발레의 저력을 새삼 확인시켰다.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주도한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그동안 경쟁만 해오던 국내 발레단이 한 장소에서 서로의 모습을 비춰보며 한국 발레수준 향상을 검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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