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마치는 이날 독일 일간 빌트와 함께 사고 당시 최후의 몇 초가 담긴 짧은 영상을 확보했다면서 “영상 속 장면이 매우 혼란스러워서 사람들을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승객들의 비명 소리는 그들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상 속에는 여러 언어로 “세상에”(My God)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담겼다.
또 세 차례 이상 금속성의 쾅 소리가 났는데, 이는 조종실로 들어가지 못한 기장이 무거운 물체로 조종실을 부수려고 했던 소리로 추정된다.
영상은 매우 큰 흔들림이 한차례 있고 나서 비명이 격렬해진 뒤 끝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파리마치는 이 영상을 사고 수사와 밀접한 정보원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파리마치와 빌트는 해당 영상에 대해 보도하면서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사고현장 수색 관련 업무를 담당한 장 마르크 메니치니 프랑스 헌병 대변인은 CNN 방송에 사고현장에서 휴대전화들을 수습하고 있지만 아직 활용된 것은 아니라면서 두 매체의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으며 부당하다”고 말했다.
저먼윙스 여객기는 3월 24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서 추락해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 등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