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13일 옵션만기일 청산물량 대기

일단 옵션만기일을 맞아 2,000억원 규모의 옵션관련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여 시장에 수급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주식시장은 간밤에 날아든 미 증시 급락소식에 개장초부터 20~3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장중내내 거의 전업종 전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지난해말까지 3포인트 이상 벌어지며 값싼 현물을 사고 비싼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가 활발해지며 차익거래 잔고가 사상 최고치인 1조4,00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올들어 베이시스가 2포인트대로 좁혀지면서 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쏠쏠 나오고 있던 시점에 옵션만기일을 맞아 적어도 2,000억원의 청산물량이 후장 동시호가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로 상승추세가 꺽였기 때문에 만기일 이후에도 상승추세로의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투신권의 환매압박이 줄어들고 있고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등 수급개선조짐이 나타나고있어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추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그동안 펀더멘털이 좋은데도 불구, 수급이 따라주지 않아 주가가 맥을 못췄는데 수급개선 기미가 보이고있다는 얘기다. 특히 우려했던 2월8일 대우채 환매이후 20조원이 넘는 환매자금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수급구조판도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투신권은 11일 한달여만에 1,200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고 12일도 프로그램매도를 감안하면 사실상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도 주가하락에도 불구,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의 윤삼위 대리는 『그동안 주식시장은 고성장, 기업수익개선 등 펀더멘털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투신권 환매압박, 2월 대우채환매문제 등으로 수급구조가 악화하며 불안정세를 면치 못해왔다』며 『그러나 2월 대우채 환매사태가 기우에 그칠 것으로 예견되면서 이같은 수급문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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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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