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달러환율 1,000원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환리스크 제로(0)`를 목표로 적극적 환 관리에 나섰다.
15일 LG그룹은 원화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외환 헤지(Hedge) 비율을 늘리고 결제통화를 다변화하는 등 환율변동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환율정책을 최대한으로 보수적으로 수립한 LG그룹은 수출위주 기업은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적용한데 이어 올해 최대 1,000원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체질을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달러와 유로화가 동시에 결제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화폐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 결제비율을 확대하고 외화예금 및 매출채권을 거의 없앨 예정이다.
대표적인 수출전문 기업인 LG필립스LCD는`재무위험관리팀`을 운영하면서 외화의 유입과 지출에 사용되는 통화를 일치시키는 내부헤징과 선물환 헤징 등 이원화로 환리스크를 최소화한다.
LG상사는 금융팀 외환파트에서
▲사내환관리 지침
▲사내 선물환 제도
▲일일 환포지션 관리시스템을 이용해 헤지비율 수준을 95%에서 100%로 늘릴 방침이다.
LG칼텍스정유는 `재무위험관리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외화차입금과 원화차입금 비율을 결정한다.
LG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환율 1,000원대에서도 경쟁력 유지가 가능한 기술 개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중심으로 수출에 나서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50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