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말 마무리된 금융구조조정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35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성업공사에 따르면 지난 연말 외환위기이후 지난달말까지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된 돈은 예금보험공사에서 18조3백억원, 성업공사에서 17조7천5백억원 등 모두 35조7천8백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마련한 예금보험기금채권과 부실채권정리기금 등 모두 64조7백34억원의 55.8%를 소진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 지원액은 ▲은행에 10조5천억원 ▲종금사에 6조3천억원(예금대지급) ▲4개 퇴출생보 인수보험사에 9천2백억원(부채초과분) ▲금고에 1천7백억원(예금대지급) ▲신협에 1천4백억원(예금대지급) 등이다.
이중 은행에 투입된 자금은 서울.제일은행 출자 1조5천억원, 5개 퇴출은행의 부채초과액 보전 5조8천억원, 상업.한일은행 증자지원 3조2천억원이다.
또 성업공사의 부실채권매입은 ▲서울.제일은행 4조1백58억원 ▲대한.한국보증보험 1조3천6백64억원 ▲30개 종금사 2조4천7백43억원 ▲5개 퇴출은행 9천5백억원 ▲일반은행 8조9천4백35억원 등이다.
이는 경험회수율 등 부실채권의 실제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장부가를 기준으로한 부실채권의 전체 매입규모는 39조원어치다.
앞으로는 퇴출생보사 인수보험사 추가지원에 3천억원, 하나.보람 합병은행 증자,5개 퇴출은행 부실에 대한 추가지원,외자유치를 추진중인 외환.조흥은행에 대한 증자, 해외매각을 추진중인 제일.서울은행에 대한 추가부실 지원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