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5년 만에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돌파했다.
30일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장 초반 전일보다 0.6% 오른 1만5,013.24를 기록하며 지난 2000년 12월14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만5,000선을 넘어섰다. 1만5,000선 돌파 후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일보다 55.55포인트(0.37%) 하락한 1만4,872.15로 마감했지만 상승세는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 지수 1만5,000선 돌파는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금리인상 우려로 제한 받는 반면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은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토요증권의 코다마 카츠히코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본 기업들은 고금리에 따른 리스크 없이 해외수요 증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