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있다.’
타이거 우즈(30ㆍ미국)의 투어 복귀에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어니 엘스(37ㆍ남아공)가 유럽 투어 신기록에 도전한다. 엘스는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 뒤 다음 주에는 우즈와 함께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240만달러)에 참가할 예정이다. 엘스는 이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3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유럽 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2000년 조니워커 클래식 이후 지금까지 68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던 엘스는 이번 주에서 상금을 받게 되면 베른하르트 랑거가 세운 69개 대회 연속 통과와 타이를 이루게 되며 다음 주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가 지난해 11월 말 출전을 재개했던 엘스는 복귀 직후 남아공 투어에서는 9위에 그쳤지만 이어진 유럽 투어 2개 대회에서는 우승(던힐 챔피언십)과 준우승(남아공항공오픈)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엘스가 유럽 투어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카타르 마스터스에는 세계랭킹 2위인 비제이 싱(43ㆍ피지)를 비롯해 리 웨스트 우드(잉글랜드), 폴 로리(스코틀랜드), 대런 클라크(북 아일랜드) 등 유럽의 톱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