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다 빈치 코드’에서 가톨릭 비밀 결사로 묘사된 오푸스데이가 최근 동명의 영화 제작사측에 서한을 보내 영화 초입에서 작품내용이 허구란 점을 공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푸스데이는 지난 6일자로 제작사인 소니-컬럼비아에 서한을 보내 “작품 내용이 허구이고 실제와 닮은 모든 대목은 우연의 일치라는 점을 명시한 공고문을 영화 시작 때 보여준다면 이는 그리스도에 대한 존경의 표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28년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에 의해 창설된 오푸스데이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소설 ‘다 빈치 코드’에서 범죄와 음모, 예수의 고통을 따라 하는 신체적 고행에 연루된 집단으로 묘사됐다.
이 단체는 전세계에 8만명의 회원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다 빈치 코드’는 다음달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