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나로텔 인수후보자 국내투자자 거론

KT '통신·방송사참여여부' 촉각…SKT등서 인수땐 부담

하나로텔 인수후보자 국내투자자 거론 KT '통신·방송사참여여부' 촉각…SKT등서 인수땐 부담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하나로텔레콤의 매각협상에 국내 전략적 투자자가 막판 변수로 등장하면서 KT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만약 기존 통신업체나 방송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을 경우 KT에 버금가는 막강한 경쟁자가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6일 하나로텔레콤의 컨퍼런스콜에서 매각협상 후보로 '시너지 있는 국내 전략적투자자'가 거론된 데 대해 "누가 인수하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진위 파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하나로쪽에서 '시너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통신사업자의 참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T가 SKT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맥쿼리나 칼라일과 같은 재무적 투자자를 내세웠을 가능성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 유선 영역으로 진출한다면 무선에서 구축한 강력한 영향력을 안방까지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LG통신계열사가 나섰을 경우에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올 6월말 현재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점유율은 각각 45.2%와 25.5%. 만약 LG측에서 인수한다면 LG파워콤(10.3%)을 포함 35.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KT와의 격차가 10%가 채 안되는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KT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입력시간 : 2007/11/07 17:1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