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서 탈취된 KOICA 물자 일부 회수

저항단체 아닌 전문절도조직 소행인 듯

지난 9월 이라크에서 탈취당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물자가 최근 바그다드 시내에서 일부 발견돼 회수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2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바그다드 시내 컴퓨터 전문상가의 상점 두 곳과 창고에서 빼앗겼던 84개의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 18대, DVD 등을 부속물품을 찾았으며, 관련자 3명을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고를 이라크 중범죄 수사처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중범죄 수사처는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항단체가 아닌 전문절도 조직에 의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회수된 물품은 이라크 현지의 KOICA 사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9일과 21일 KOICA 지원물자를 싣고 요르단 아카바항을 출발해이라크 바그다드로 향하던 차량 8대와 6대가 각각 바그다드 서쪽 150㎞ 지점인 아르-라마디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잇따라 억류된 바 있다. 이 차량에는 우리나라가 이라크내 18개 국립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350만달러 상당의 컴퓨터 및 인터넷 장비가 실려 있었으며 당시 군 경호요원 등이 전혀 동행하지 않아 억류과정에서 교전은 없었고 운전자인 이라크 현지인 14명이 무장세력에게 억류됐다가 곧바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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