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Y2K해결] 총수들이 나선다... 전경련 특별위 구성

각 그룹 총수들이 다음달부터 전 계열사와 협력중소기업의 Y2K(컴퓨터 2000년인식오류)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다.이와 관련 재계는 다음달초 Y2K문제가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경제계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임을 선언하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전경련회관에서 「Y2K 특별위원회」(위원장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사장) 발족회의를 갖고 경제계 공동으로 본격적인 Y2K문제 대책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는 Y2K로 인한 국민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활동과 직결된 신화자동화설비 신화중소협력업체 지원 신화운송·물류 신화법령제도개선등 4개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책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금융과 전기·가스·통신등 기간산업분야는 제외했다. 특위는 Y2K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각 그룹 총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다음달 8일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계열사및 협력중소기업의 Y2K문제해결에 회장들이 직접 나서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각 그룹 총수들도 특위의 당부를 수용,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경제계의 Y2K 대응책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기업이 외국기업과 설비나 소프트웨어 구매계약때 Y2K 책임을 둘러싸고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 재계 차원의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법적분쟁 대처방안도 함께 강구하기로 했다. 또 중소협력업체의 Y2K 문제해결을 위해 각 그룹사들이 협력회사의 Y2K인증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업체 선정때 Y2K대응상황을 평가기준에 넣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위는 Y2K 문제해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각 기업들이 축적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오는 4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정부에는 재계차원의 금융·세졔지원 확대방안을 마련, 6월중 제출하기로 했다. Y2K특위 조양호위원장은 『Y2K문제는 개별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주체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선 전경련회원사를 중심으로 기업의 자체적인 Y2K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본격적인 범 경제계 차원의 대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趙위원장을 비롯, 김범수LG EDS사장, 변재국(卞在國)SK C&C사장, 염정태(廉正泰)쌍용정보통신사장, 나준(羅準)롯데정보통신사장, 김광호(金光皓)포스데이타사장등 SI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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