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株, 실적바탕 재부각 될듯

기관·외국인 쌍끌이 코스닥 부품·장비업종 주목을

그동안의 상승장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여온 정보기술(IT)주가 시장의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신증권은 7일 이제껏 금융주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미리 반영하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는 주가가 덜 오른 IT주가 탄탄한 수출 실적 등을 등에 업고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36% 상승하는 동안 증권(91%), 보험(63%), 은행(52%) 등 금융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금융장세는 내수경기 회복시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업종이 금융업종이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지난 2ㆍ4분기 이후 재고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고 세계 IT경기에 선행하는 한국의 IT 생산자 물가도 2ㆍ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한 것은 향후 사이클이 IT주 주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이달이나 적어도 4ㆍ4분기 중 콜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이를 경기회복의 가시화를 선언하는 지표로 받아들여 장세의 재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우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은 경기회복을 선반영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삼성전자 등 IT기업들은 경기회복을 기다리며 상승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는 시점에서 자리바꿈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증권도 이날 “IT업종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실적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해보인다”며 “특히 코스닥의 IT부품과 장비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는 등 수급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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