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청당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주민반대로 무산됐다.
천안시는 지난 2009년 10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청당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14일 고시했다.
천안시는 지난 2006년부터 동남구 청당동 279-3번지 일원 44만2,970㎡를 대상으로 추진한 청당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요구로 추진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건설사업소가 지난 1월 4일부터 3월 4일까지 2회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구내 토지 소유자 158명중 57.6%인 91명(면적 28만5,690㎡, 64.5%)이 추진을 반대했으며 41명(면적대비 22%, 9만8천44㎡)이 미회신한 반면 찬성은 26명으로 면적대비 7.8%(3만4,759㎡)에 그쳤다.
청당지구는 도시개발지구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제1종 지구단위구역으로 남아있어 개별적인 개발이 불가능한 상태로 머물게 됐다.
천안시는 당초 사업비 625억원을 투자해 환지방식을 적용해 오는 2014년까지 ▦주거용지 25만1,668㎡ ▦도시 기반시설 용지 19만698㎡ ▦기타 시설용지 604㎡ 등으로 청당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