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캐피탈그룹 현대車 집중 매입

CRMC 지난달에만 2.84%사들여…지분 10.07% 2대주주로

최근 외국계 투자자의 셀코리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캐피탈그룹이 이달 들어 현대자동차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캐피탈그룹은 현대차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올라서 주목된다. 캐피탈그룹의 CRMC(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는 31일 현대자동차의 보통주 1,106,040를 취득, 5.07%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신고했다. 매입단가가 5만3,200원~6만170원임을 감안할 때, 투자금액이 최소 600억원을 넘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캐피탈그룹은 사실상 10.07%의 지분을 소유하게 돼 현대차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캐피탈그룹에 속해 있는 CGII(Capital Group International Incoporate)도 현대차의 보통주 지분을 5.63%를 가지고 있는 주요 주주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10월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현대차동자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 CRMC는 10월1일 8만8,530주 매입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 거래일동안 621만3,160주를 매입했다. 한달간 매입한 지분만 해도 2.84%에 달한다. CRMC는 지난해 1월부터 현대차의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 9월 말까지는 480여 만주 매입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9월 캐피탈그룹 관계자들이 방문한 이후, 현대차의 지분을 매일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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