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업자들이 쌓아두고 있는 미환급금을 보다 신속히 가입자들에게 돌려주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8일 미환급금을 한 군데에서 조회ㆍ신청할 수 있는 통합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이나 집전화 같은 유선 상품의 미환급액은 각 유선통신사에서 조회하고 환급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운영 중인 이동전화 미환급액 조회ㆍ환급사이트(www.ktoa-refund.kr)에서 한꺼번에 확인하고 환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환급받을 금액이 남아 있는 가입자가 번호를 옮기더라도 새 통신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1,000원 이하의 소액일 경우 이용자의 동의를 받아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방통위는 미환급액 발생 안내와 관련 홍보활동 등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통신사업자들이 쌓아두고 있는 미환급액은 약 175만건(124억여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