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돌아온 공기청정기의 계절] 성능 불량에 골탕 많아… '공식 인증' 꼭 확인하세요

한국공기청정협회(www.kaca.or.kr) 홈페이지 화면 /사진=홈페이지캡처

올해 첫 아이를 출산한 안지영(28·가명)씨는 최근 A가전업체의 에어워셔를 구입했지만 성능·서비스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다시 공기청정기를 알아보는 중이다. 안 씨는 "아이 건강을 위해 가습·공기청정이 모두 된다는 A사 제품을 샀는데 성능도 떨어지고 제품 불량에도 '보증기간만 늘려주겠다'는 업체의 무성의한 대응에 질렸다"며 "성능과 서비스가 확실한 제품으로 새로 구입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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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에어워셔 등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 씨처럼 기대 이하의 제품 성능과 불량에 골탕먹는 사례도 늘고있다. 특히 공기정화와 가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에어워셔 제품들은 브랜드마다 성능이 천차만별이어서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된다. 업체간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근거없는 과대광고가 돌기도 한다. 일본산 B 브랜드는 '일본 공기청정기 시장 1위'를 내세워 한국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실제 현지 시장에선 이 업체가 아닌 샤프·파나소닉 등의 점유율이 월등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에어워셔 브랜드는 공기정화 능력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임에도 과대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사실상 '터무니없이 값만 비싼 가습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양질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특정 브랜드가 공기정화와 가습 성능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관련 제조사들이 모여 설립한 한국공기청정협회는 홈페이지(www.kaca.or.kr)를 통해 협회로부터 실내공기청정기인증(CA마크)과 실내용가습기인증(HH마크)을 획득한 국내 업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단, 올해 나온 최신 제품 가운데는 아직 인증을 받지 않은 것들도 있다. /이종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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