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적자금 청문회 첫날부터 파행

공적자금 청문회 첫날부터 파행 국회 공적자금 국조특위(위원장 정세균)가 16일 닷새간의 청문회에 돌입했으나 증인신문 방식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로 첫날부터 파행됐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청문회는 앞으로 민주당과 자민련 2여 단독으로 운영되거나 공전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측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3당 간사들이 합의한 일자별 증인ㆍ참고인들을 한꺼번에 증언대에 세울 경우 청문회가 정치공세의 장이 될 우려가 있고 신문의 초점이 흐려져 실효성 있는 청문회를 할 수 없다며 개별신문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측 의원들은 이에 대해 5일간으로 잡혀 있는 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50명의 증인ㆍ참고인을 대상으로 제대로 신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질신문도 가능하고 국민혈세 낭비에 대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증인ㆍ참고인이 일괄출석, 일괄신문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 청문회가 정회됐다. 정회 후 민주당은 매일 기관별 성격에 따라 증인ㆍ참고인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신문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은 전원출석ㆍ신문입장을 고수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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