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9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9% 증가했으며 출하도 31.2% 증가하는 등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전반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8월 중 제조업 가동률은 ㈜SK와 LG정유 등 2개 대형 정유사가 생산설비 보수를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한데다 목포의 한라중공업 파업 등으로 전월 80.8%에서 소폭 떨어진 78.7%를 기록했다. 이같은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제조업 가동률은 79.7%로 올라간다.
8월 중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판매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증가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0.3%가 늘었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휴대폰과 승용차 등 내구 소비재의 증가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7%나 증가했다.
투자 부분에서는 기계류 내수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51.7%, 기계류 수입액은 45.0%의 증가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설비투자 추계도 63.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 분야는 여전히 부진해 건설 기성액이 지난해 7월에 비해 10.6%, 국내 건설수주는 1.2%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건축허가 면적은 공업용 위주로 116.4%나 증가, 중장기적으로는 건설경기가 좋아질 것임을 예고했다.
8월 중 경기동행 종합지수는 7월에 비해 1.2%,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증가했으며 선행 종합지수도 2.2% 증가,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박화수(朴華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대우계열사들이 다른 경쟁 업종에 비해 생산감소가 다소 컸지만 전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0.3%에 그쳐 대우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측은 산업활동 동향조사와 별도로 445개 대우 계열사와 협력 업체의 8월 중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마이너스 8%였으며 같은 업종 평균은 마이너스 2%였다고 밝혔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