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신종 274종, 미기록종 420종 등
둥근혹여울벌레는 유충시절 뿐만 아니라 성충이 돼서도 완전히 물속에서밤 서식하는 특이한 곤충으로 겅남 밀양강 합류부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날개가 없고 몸 뒷부분의 운동기관으로 쉽케 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톡토기란 이름이 붙어있는 털보톡토기류 역시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제4차년도 ‘자생생물 조사 발굴연구사업’을 통해 신종 274종과 미기록종 420종 등 총 694종의 한반도 자생생물을 새롭게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신종은 세계에서 처음 보고되는 생물종을,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표됐지만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음이 처음 확인된 종을 말한다.
멍게류에 공생하는 갑갑규 4신종도 동해안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측은 아시디콜라(Ascidicola)속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대서양에서 1종만 보고됐다며 국내에서 제2의 종을 신종으로 발견한 것은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자생생물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주도할 의약품ㆍ식품 등의 생물산업의 원천재료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생생물을 최대한 많이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과 영국이 각각 7만종, 5만종의 생물종을 찾아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3만종에 불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14년까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외전문가와 협력 등을 통해 자생생물을 추가로 발굴하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