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은행의 자율적인 배당 결정에 대한 금융당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5년간 은행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각각 28.5%, 4.1%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진상 연구원은 “은행의 자율적인 배당 허용이라는 호재가 실행 여부에 대한 회의적 시각 등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국의 전향적 자세는 배당정책을 개선할 전기”라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는 가격통제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고, 임종룡 위원장도 지난 2일 “금리·수수료·배당에 대한 금융당국의 개입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은행의 평균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도 각각 24%, 3.3%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당폭 상회하면서 은행이 배당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신한지주·KB금융지주·DGB금융지주에 대해 “배당성향을 높이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며 매수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