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엔씨소프트, 문제는 야구단 아닌 실적 악화 우려

엔씨소프트의 투자심리 악화는 프로야구단 창단 때문이 아니라 신규게임의 상용화 지연에 따른 실적감소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G스타 2010’이후 조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프로야구단 창단 여부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지만 오히려 2011년 수익에 대한 눈높이 하향이 최근 주가조정의 근본 원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규 게임인 플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가 2011년 하반기로 지연됨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내년 매출액을 6,852억원에서 5,872억원, 영업이익은 3,475억원에서 3,035억원으로 대폭 햐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30만1,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9구단의 창립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6%나 떨어졌다. 회사측은 연간 50억~60억원 수준의 비용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통상 국내 프로야구 창립에 300억원, 연간운영비로 200억원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고점대비 28%의 큰 폭 가격조정이 진행된 상황인 만큼, 프로야구단 창단 여부 등 단기불확실성에 대한 과민한 반응보다는 중장기 성장 전망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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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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