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 급반락…초반 낙폭 만회

유가 급반락…초반 낙폭 만회 12일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가 오후 들어 급반락한데 힘입어 꽤 큰 폭으로 떨어졌던 주요지수가 약보합권으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80 포인트 (0.05%) 하락한 10,077.2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59 포인트 (0.19%) 내린 1,925.1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2.55 포인트(0.23%) 하락한 1,121.84로 각각 장을 마쳤다. 배럴당 54달러를 훌쩍 넘어서 사상 최고기록을 6일째 경신한 국제유가의 강세에영향을 받아 나스닥 지수 1,900 포인트가 위협받는 등 주요지수는 약세를 보였으나오후 들어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상당히 만회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유가가 50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향후 증시의 흐름이 유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앞으로 몇주간 잇따를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고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11월 이후 주가의 본격적인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대이상의 실적과 고무적인 전망을 내놓은 제약업체 존슨 앤드 존슨(2.64%)과 금융업체 메릴 린치(2.90%)는 전반적인 투자분위기를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금융 서비스 업체 스테이트 스트리트(-6.13%)와 전날 장 종료후 실적 악화 공시를 낸 통신 케이블 제조업체 컴스코프(-17.27%)는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경쟁업체 오라클이 인수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힌 후 하락세인 소프트웨어 업체 피플소프트는 이날도 1.19% 떨어졌다. 네덜란드 전자업체 필립스의 부정적인 사업전망 언급으로 반도체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2% 하락했다.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하는 반도체 업체 인텔도 이에 영향을 받아 1.60% 내렸으나 역시 실적 발표가 예정된 인터넷 업체 야후는 0.61% 올랐다. 거래소 13억3천만주, 나스닥 14억9천만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557개 종목(45%) 대 1천751개 종목(50%), 나스닥이 1천315개 종목(40%) 대 1천751개 종목(54%)으로 모두 하락종목이 더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입력시간 : 2004-10-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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