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전문의약품 분야의 매출 확대로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맞고 있다. 특히 상장 이후 주가가 고점 대비 50% 가량 떨어진 상태여서 저가매수 메리트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 3일 동국제약은 전날에 비해 6.73%(1,400원) 급등하며 2만2,200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이날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한 때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 5월말에 코스닥에 상장한 동국제약은 한때 4만3,200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상장일 시초가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동국제약은 코스닥 제약주들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으며 ‘인사돌’이나 ‘마데카솔’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큰 강점”이라며 “전문의약품에 대한 매출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되면 회사가치가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올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인 48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성장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5.1%, 147.6% 증가한 83억원과 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동국제약 매출 성장은 ‘인사돌’ 등 일반 의약품들이 주도했으나 전문의약품 비중이 올해는 절반 가까이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을 높이는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 구본진 동국제약 마케팅 팀장은 “올해 전문의약품과 해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5% 이상 성장한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