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적장애 여성의 가족이 월마트와 경찰을 고소했다.
16일(현지 시각)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월마트와 경찰이 월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은 조디 코즈마에게 과도하게 공권력을 행사하고 감정적으로 겁을 먹게 했다는 이유로 그의 가족이 월마트와 경찰을 고소했다.
사건이 있던 당시 조디의 어머니인 웬디 코즈마는 일을 마치는 중이었고 “이 남자가 저를 끌어내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딸의 전화를 받고 최악의 상황인 유괴를 상상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신체연령은 25살이지만 정신연령은 8살인 그녀의 딸 조디 코즈마가 리보니아 월마트에서 물건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직원과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
당시 조디 코즈마는 할머니와 월마트에서 쇼핑 중이었으며 조디의 허리띠 부분이 불쑥한 것을 보고 월마트 직원과 경찰은 조디가 머리끈과 스티커 등을 훔친 것으로 보고 이를 추긍했으며 수갑을 채웠고 동행했던 할머니가 조디의 지적연령 등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조디를 겁박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조디가 물건을 훔쳐서 허리쪽에 훔쳤다고 판단됐던 불쑥한 부분은 핸드폰이었기 때문이며, 영수증으로는 훔친 물건으로 의심받았던 품목이 모두 지불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조디는 훔친 물건이 가방과 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나서야 조사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조디의 엄마는 월마트에 도착해서 조디가 겁에 잔뜩 질려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길을 잃었을 때나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면 경찰을 찾아보라고 딸에게 가르쳤는데 경찰이 딸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며 “그러나 딸을 위해서 이 트라우마를 꼭 없애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조디 코즈마는 월마트 광고를 보거나 거리에서 월마트 트럭만 봐도 아연실색한다.
조디 코즈마의 변호인 데보라 고든은 “월마트와 경찰의 대응 방식에 있어서 과잉이 있었다”며 “이 사건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은 경찰이 장애인을 대하는 절차와 방식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문제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조디의 부모는 사과와 함께 명시되지 않은 경제적 손실과 경찰과 월마트가 장애인을 대할 때 적절한 절차를 따를 것이라는 확신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코즈마 가족 측은 5월 웨인 카운티의 순환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월마트는 6월 9일 해당 사건이 연방 법원으로 이송될 것을 요청했다. 처음에 코즈마 가족은 리보니아 경찰에게서 겪은 시민 불만으로 접수했으나, 추후 딸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와 경찰답지 않은 절차에 대해 고소를 했다.
리보니아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리보니아 경찰이 코즈마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들은 잘 못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월마드토 이 사건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는 한편 “무엇보다도 월마트의 토대는 개인에 대한 존중이다. 우리는 우리 손님 모두를 존엄과 존경의 대상으로 대한다. 코즈마 사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보에 기초해서 말한다면 자사의 동료는 적절하게 행동하고 의례를 따랐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