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선업계, 수주확대 '장밋빛 기대'

그리스 선주들, 벌크선 이어 컨선 확보 적극나서<br>LNG선등 상담 늘고 브라질 드릴십 발주도 임박


SetSectionName(); 조선업계, 수주확대 '장밋빛 기대' 그리스 선주들, 벌크선 이어 컨선 확보 적극나서LNG선등 상담 늘고 브라질 드릴십 발주도 임박 맹준호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외 선사들의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업계의 수주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의 큰 손인 그리스 선주들이 벌크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과 에너지관련 선박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다 최대 28척에 달하는 드립십의 발주도 예정되어 있어 조선업계의 신조선 관련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2일 조선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유조선 및 벌크선을 확보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컨테이너선 매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스의 아에오로스 매니지먼트사는 5,600~5,900TEU급 3척과 6,7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각각 K라인 및 CGA-CGM으로부터 총 1억6,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밖에 CMA-CGM이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뒤 취소한 6,500TEU급 컨테이너선 또한 한 그리스 선사가 4,5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하는 등 그리스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확보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해운경기가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해운시황 급락으로 신조선 및 중고선 가격이 대폭 떨어져 있어 지금이 선박 확보의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리스 선주들의 컨테이너선 확보는 국내 조선업계의 신조선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는 전세계 유조선 및 벌크선의 17%를 보유한 반면 컨테이너선은 5% 정도만 갖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컨테이너선을 확보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이 곧 신조선 발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벌크선과 유조선을 집중 수주한 반면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거의 없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유조선을 제외한 에너지 관련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조선업계에게는 희소식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그리스 가스로그 그룹으로부터 15만4,800㎥급 LNG선을 최대 4척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유가가 오를 경우 석유의 대체재인 LNG 수요가 늘어난다"면서 "LNG 운반선 및 LNG 개발 관련 선박 또는 해양설비 상담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2년의 공백을 깨고 석유 메이저인 쉐브런으로부터 16만㎥급 LNG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조선업계는 또 선가 또한 차차 회복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후판 가격이 오르고 있어 더 이상 선가가 빠질 여지는 없다"면서 "2~3년 뒤에는 철강제품 가격 상승분을 초과할 만큼의 선가 인상이 이뤄져 영업이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최대 28척의 드릴십을 발주하는 내용으로 입찰을 개시하는 것도 조선업계의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1ㆍ2차로 나눠 14척씩 발주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지만, 이번에 아예 28척을 한꺼번에 발주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다만 한 곳에 몰아주기는 피하고 7척씩 4개 회사에 나눠준다는 계획이어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유럽 등 국내 조선사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페트로브라스 물량은 한국업체들이 컨설팅비 또는 로열티만을 갖게 돼 수익성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 이 같은 대형 신규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벌크선, 탱커, 컨테이너선, 해양설비 등 조선 전 종목의 시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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