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봉·성과급 도입기업 급증

100인이상 사업자중 각각 27%·21%실시연봉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속히 늘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1월 상용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장 4,698곳을 대상으로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실태를 조사,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275개소(27.1%)가 연봉제를, 1,025개소(21.8%)가 성과배분제를 실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96년 말에는 연봉제 94개소(1.6%), 성과배분제 334개소(5.7%)에 불과했으나 ▦97년 연봉제 3.6%, 성과배분제 7% ▦99년 연봉제 15.1%, 성과배분제 16% ▦2001년 연봉제 27.1%, 성과배분제 21.8% 등으로 매년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봉제의 경우 상용근로자 1,000명 이상 기업의 도입비율이 51.5%, 5,000명 이상 기업의 도입비율이 71.8%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30대 그룹사의 44.1%, 공기업의 36.2%가 연봉제를 실시 중이며, 업종별 도입비율은 금융ㆍ보험업(47.5%), 부동산ㆍ임대 및 사업서비스업(46.6%)이 높은 반면 운수창고 및 통신업(9.2%), 교육 서비스업(9.2%), 광업(0%)은 낮았다. 특히 생산직의 경우 연봉제를 전직급에 적용하는 비율이 13.8%에 불과해 아직 연봉제가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형태는 '기본급을 기준으로 업적에 따라 개인별 인상률을 적용하는' 혼합형이 44.2%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미국식 순수 성과급 형태는 1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직급별 최상위자와 최하위자간의 연봉 차이는 20%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기업들은 연봉제의 효과로 직원들의 태도변화를 가장 높게 평가한 반면, 인건비절감 효과는 거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연봉제의 문제점으로는 평가에 대한 불신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박상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