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철규 위원장 "굿바이! 공정위"

3년 임기 채우고 이임


최초의 민간 출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 공정위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임기를 마친 강철규 공정위 위원장이 9일 고별사를 남기고 과천 정부청사를 떠났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이임식에서 “인류발전의 두 기둥은 경쟁과 협력”이라며 “공정위는 인류의 번영과 함께 가는 기관”이라고 밝혔다. 인류역사는 부(富)의 증대 및 자유의 확대로 발전해왔고 자유경쟁을 수호하는 곳이 경쟁당국인 공정위라는 얘기였다. 그는 또 평생의 좌우명인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를 강조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실패에도 반드시 밝은 면은 있으며 실패 속에도 희망의 씨앗이 싹튼다는 ‘보상의 법칙’이 작용함을 확신한다”며 “중요한 것은 실패와 역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을 만들어 대부분 마무리한 것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끼워팔기 사건을 원만히 해결한 것”을 꼽은 강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인사적체 문제 해소라든가 예산확충 등 뒷바라지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은 아쉽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임식에서는 강 위원장 재임시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으며 직원들이 선정한 10대 뉴스도 발표됐다. 직원들은 떠나는 강 위원장에게 서명집과 사진첩, 행운의 열쇠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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