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소 10마리ㆍ돼지 500마리 이상 양축농가 자녀, 애견대회 입상자, 장남ㆍ장여, 약물남용 또는 흡연 않기로 서약한 자….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는 예년에 비해 수시모집 인원이 크게 늘면서 독자기 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이색적이고 독특한 전형기준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흔한 선발기준으로 ▦기능ㆍ경연대회 입상자(101개대) ▦만학도(93개대)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76개대) ▦국가기술자격이나 공인 민간자격 증 취득자(27개대) ▦봉사활동 실적자(54개대) ▦생활보호대상자(39개대)▦소년ㆍ소녀가장(52개대) ▦농어민 후계자(23개대) ▦헌혈참여 또는 장기 기증자(36개대) ▦전업주부(37개대) ▦가업승계자(18개대) 등이 있다.
독특한 전형을 보면 전남과학대는 집안의 장남ㆍ장녀에게, 영남이공대 등3개대는 자동차ㆍ기계ㆍ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에게, 반대로 경북외국어테크노대 등 9개대는 유아교육이나 보육에 관심있는 남학생에게 혜택을 준다.
전주기전여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순천청암 대 등 7개대는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 혜천대 등 3개대는 동물병원 종사 자를, 계명문화대 등 4개대는 동물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한다.
강원전문대 등 25개대는 소 10마리나 돼지 500마리, 닭 100마리, 특수가축 20마리 이상을 기르는 전업 양축농가 자녀나 일정 경작면적 소유자, 영농종사자 등을 뽑고 구미1대 등 12개대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 지원자격을 준다.
이와 함께 강원관광대 등 27개대는 학교 인근지역 거주자나 인근지역 고교 출신자, 여주대 등 2개대는 여군 전역자나 여자 축구선수, 대구공업대 등4개대는 축제도우미 참가자, 대덕대 등 3개대는 대안학교 출신자, 그리고주성대는 재소자 및 시설보호 청소년 등에게 각각 입학 기회를 준다.
이밖에 독립유공자나 국가유공자 자녀 등을 우대하는 학교도 87개대에 이르고 대구보건대와 성덕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가족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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