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인터넷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을유년을 맞아 ‘거래소 이전’과 ‘창사 10주년’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제 2창사를 선언한다.
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측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 온 거래소 이전이 빠르면 이달 중 매듭지어져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초순 주주총회를 거쳐 거래소 이전 방침을 확정하고 현재 거래소측에 예비상장청구서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상장청구서에 대한 승인이 떨어지면 이달 중에라도 코스닥을 떠나 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거래소로 이전되면 회사 인지도 향상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이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될 경우 인터넷 기업으로서는 지난 2003년 국내 대표적 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에 이어 두 번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은 다음달 16일이 창사 1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지난해 라이코스 인수와 본사 제주도 이전 등으로 다소 어수선해진 회사 분위기를 일신하고 ‘제2의 도약’을 선포할 방침이다.
다음측은 “국내 인터넷 포털기업의 선두 주자인 다음의 창립 10주년은 회사와 국내 업계에 남다른 의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달 창립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새로운 비전 선포 등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1,4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음은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1,40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분기에도 소폭 성장하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