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국무총리는 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면서 방일중 아시아통화기금 설치 필요성 등의 발언을 한데 대해 간략하게 해명했다.金총리는 이 자리에서 AMF발언과 관련 『개인적으로 일본총리에게 말한 것이며,개인적으로 명예박사학위 받는 데서 제안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오효진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같은 金총리의 해명에 대해 金대통령은 『총리가 개인적으로 말한 것을 가지고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수긍했다고 吳실장은 덧붙였다.
金총리는 또 지난달 29일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와의 단독조찬 회담에서 일본이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는 점을 포함, 한·일각료회담의 성과에 대해 金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앞서 金총리는 지난달 29일 일본 현지 기자간담회와 30일 성남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AMF설치 제의가 국내에서 파문을 야기한데 대해 「기초적인 생각을 가볍게 얘기한 것이며 연구과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金총리가 金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해명함에 따라 AMF설치 필요성 주장으로 야기된 정책적 혼선과 파문은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장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