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수) 12:15
한화에너지는 23일 미국 AES와 진행해오던 발전부문 매각 계약이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5월28일 발전부문을 AES에 총 8억7천만달러에 양도키로 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AES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해 필요한 조항들을 계약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 이의 수용 여부에 대해 협의해왔으나 쌍방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 21일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AES가 계약 체결 이후 ▲한전이 요금지불 등 전력 수급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정부 또는 금융기관이 보증할 것 ▲불가항력의 원인으로 인해 장기간 발전소 가동 중지시 한국이 발전소를 매입하는 조항을 삽입할것을 요구했으나 한화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AES와의 계약이 백지화됐지만 발전사업이 흑자를 내는 핵심사업이기 때문에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국내외 회사들과 다시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한 현대정유측과 협의를 거쳐 매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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