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경제활동 여성 1,042만명, 남성의 2배 달해 '사상최대'

2009년 고용동향 분석

지난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가 남성 비경제활동인구의 두 배에 가까운 1,042만명으로 집계돼 사상최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남성보다 더 하락해 경기침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9년 여성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28만6,000명 증가한 1,042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62년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후 최대치이며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527만8,000명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경제활동 사유로는 육아와 가사가 6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구직 단념자도 34% 늘어 6만3,000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 경제활동참가율(49.2%)은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고용률(47.7%)은 1%포인트 각각 떨어져 남성(경제활동참가율 하락폭 0.4%포인트, 고용률 하락폭 0.8%포인트)보다 더 컸다. 여성 취업자도 전년보다 1%(10만3,000명) 감소한 977만2,000명으로 취업자 수가 3만1,000명 증가한 남성과 대조를 이루는 등 여성이 남성보다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취업자 중 비임금 근로자는 19만명 줄었으며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11만9,000명을 차지했고 임금 근로자는 8만7,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시행된 희망근로 및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 영향으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여성 일자리가 24만9,000개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21만3,000명 감소했다. 여성 실업률은 0.4%포인트 상승한 3%로 0.5%포인트 오른 남성(4.1%)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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