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항공수하물에 전자 태그(tag)를 붙여 추적ㆍ관리해 분실사고를 방지하는 전파식별(RFID) 시스템을 7일 개통, 제주와 김포ㆍ김해ㆍ광주ㆍ대구ㆍ청주공항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정보통신부와 함께 이 서비스를 개발, 구축했으며 서비스시범가동 성과를 평가한 뒤 적용대상 공항과 항공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ㆍ김해ㆍ광주ㆍ대구ㆍ청주공항으로 여행하는 항공 승객들의 수하물에는 전자 태그가 부착돼 무선주파수를 통해 수하물 출발에서 착륙까지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공사측은 “수하물 분실 및 도난 사고를 원천 방지할 수 있으며 이용객이 수하물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테러 가능성이 있는 요주의 인물의 수하물을 집중 감시해 항공테러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고객서비스로 공항 이용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무선인터넷과 생체인식기술 등을 이용한 첨단시스템을 계속 도입해 자동화 공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