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코스피지수가 내수업종 주도로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6포인트 하락한 1,426.68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5.44포인트(0.38%) 오른 1,436.38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단기 급등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주식시장의최대 악재로 부상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936원까지 떨어졌지만 내수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367억원, 1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천36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날 급락 빌미를 제공한 프로그램 매매는 1천73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반등한 가운데 운수창고와 철강, 음식료, 은행 등 내수주가 강세며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전기전자는 약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하이닉스 등 수출주 3인방은 전일대비 각각 0.74%, 0.71%, 1.47%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는 각각 1.23%, 1.44%, 0.66% 올랐고, SK텔레콤(0.23%)와 KT(0.83%) 등 통신주도 강세다.
롯데쇼핑(0.75%)과 신세계(2.39%), 현대백화점(3.11%) 등 유통주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주인 POSCO와 한국전력은 각각 1.71%, 1.2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아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음식료주와 철강주도 오름세다.
음식료주인 농심과 삼양사가 각각 0.79%, 2.11% 오른 가격을 기록 중이다.
철강주인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동부제강도 각각 2.56%, 4.75%, 3.00% 올랐다.
현대상선이 노르웨이 골라LNG 계열의 투자회사인 제버란트레이딩이 지분율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10%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20개 종목이 오름세며 하한가 없이 236개 종목이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