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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선수권 쇼트 69.97점 1위

트리플 플립 롱에지 판정…김연아 아쉬워해

김연아가 2년 만의 메이저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피겨 여왕'의 귀환은 화려했다.

김연아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술점수(TES) 36.79점과 예술점수(PCS) 33.18점을 받아 69.97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았던 64.97점보다는 높았으나 지난해 12월 독일 NRW 트로피에서 받았던 72.27점보다는 낮았다.

2011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과 스핀에서 감점을 받았다.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삽입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을 완벽하게 뛰어올랐다. 김연아가 상대적으로 앞 조에 속해있음에도 수준 높은 점프를 본 심판들은 1.40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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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도 깔끔하게 뛰어올랐으나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 사용) 판정을 받고 0.20점 감점을 받았다.

점차 격정적으로 변하는 음악에 맞춰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선보인 김연아는 레벨 4과 함께 0.86점의 GOE를 얻어내고 연기를 마무리했다.

두 손을 활짝 펼쳐 정면과 옆으로 펼치며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자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밝은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앉아서 점수를 기다리던 김연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가 나오자 잠시 인상을 찌푸린 뒤 링크장을 빠져나왔다.

한편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에 프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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