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쟁점 산적한 4월 국회...6인 협의체 힘 받나

쇄신+이슈 선점 강화‘원내사령탑’앞으로

지난 대선 기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을 이끌며 스폿라이트를 받은 남경필(사진) 의원이 오는 11일‘사회적 시장경제’ 연구모임(가칭)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연다. 국회의원 50명 가량이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혀 흥행을 예고했다. 남 의원은 여당내 쇄신을 주도하는 이미지에 광폭 정책행보로 내달 원내사령탑을 노리고 있다.


남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7일 “유럽 재정위기 속에 빛을 발하고 있는 독일 경제를 바탕으로 한국적 자본주의의 발전모형을 찾기 위한‘사회적 시장경제’ 연구 모임이 11일 처음 출범한다”며 “매주 정례 모임을 통해 독일의 정치와 경제는 물론 역사와 문화 등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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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정식 명칭은 첫 회의 후 의견을 수렴해 확정 짓기로 했으며 의원 50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인제 의원과 함께 내달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예정인 이주영 전 정책위의장 등 당내 중진 상당수가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실모에 30여명의 의원이 참여한 데 이어 사회적 시장경제 모임에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남 의원의 이슈 선점 능력은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경실모는 지난해 야당이 주도하던 대선 화두인‘경제민주화’를 여당으로 끌어오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계파와 거리를 두며 당내 쇄신파의 좌장으로 자리매김한 남 의원이 매머드급 의원 연구모임을 새로 꾸려 5선 의원으로서 중량감을 다지면 다음달 있을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구도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게 당내 분석이다. 남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1차투표에서 59대 58로 이한구 의원을 앞섰지만 결선에서 6표차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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