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레인콤

와이브로 상용화와 함께 등장할 레인콤의 와이브로 단말기 G10. 이제는 유선에서 즐기던 게임을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다.

레인콤은 지난해 370만대의 MP3플레이어를 판매해 국내업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레인콤은 지난해 경쟁 격화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 등 해외 업체들의 저가공세로 가격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매출액은 4,3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 감소했다. 하지만 레인콤은 올해들어 새로운 결의를 불태우고 있다. 새로운 컨버전스 제품을 내세워 MP3P시장의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레인콤은 이를 위해 3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 후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레인콤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레인콤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상용화에 맞춰 게임기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기 시장에도 나름대로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지만 MP3플레이어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활용하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게 레인콤의 계산이다. KT는 오는 6월부터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레인콤은 KT의 와이브로 서비스 시점에 맞춰 MP3P와 PMP기능까지 결합한 컨버전스 단말기인 아이리버 G10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인콤은 와이브로 단말기 사업을 통해 올해 300억원, 내년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레인콤은 와이브로 콘텐츠를 갖추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미 와이브로 게임기 G10용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피망, 한게임, 넷마블, 넥슨닷컴 등과 연합전선을 구축했고, 온라인 게임업체 CCR의 게임도 탑재하기로 했다. 유ㆍ무선 연동 게임시대를 맞아 사전 포석을 깔고 있는 셈이다. 또 와이브로 단말기에서 노래방, e북, 만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레인콤은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 벅스, 온라인 음악사이트 맥스MP3와도 제휴를 맺고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MP3P사업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한다. 디자인과 기능이 독특한 3~4종만 출시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저가 MP3제품에서는 사실상 손을 떼는 대신 프리미엄 전략 강화, 차세대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음악포털 펀케이크와 새로 내세울 게임ㆍ동영상용 커뮤니티 사이트 등 콘텐츠 사업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아이리버 E10
6GB 멀티미디어 기기 돌풍 기대
올해 레인콤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야심작은 '아이리버 E10'이다. 6GB 하드디스크 타입의 MP3플레이어 E10은 무려 1,5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 데다 1.5인치 칼라 TFT-LCD 화면을 내장했다. 이 제품은 음악파일 재생 외에도 동영상 재생, 플래시 게임, 음성녹음, 이미지뷰어(슬라이드 쇼 포함)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아이리버 E10이 강조하는 새로운 기능은 기능성 음악을 활용한 '웰빙'이다. 마음을 편안히 해주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도와주는 음악과 명상으로 구성된 웰빙 컨텐츠 서비스인 비타민을 내장해 사용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TV리모콘 기능을 추가해 집안에서 사용하는 TV전원을 원격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채널 및 음량조절도 가능하다. 출력은 좌우 합쳐 36mW이며, 전송속도 USB2.0을 채택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곡당 3~4초)이 가능하다. MP3, WMA, ASF를 비롯해 OGG파일 등 다양한 사운드 코덱을 지원한다. 또 파일을 손쉽게 관리, 전송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기는 45X96X14(mm)로 한 손에 쏙 들어갈 수 있고, 무게는 76g이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32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고,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