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물지난 16메가 D램 '효자'

저급형 게임기 수요 꾸준 업계 매출 쏠쏠'한 물 간 것이 효자'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반도체 시장에서 5~6년 전 주력 제품이었던 16메가 D램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 숨겨진 '보물'이 되고 있다. 이미 생산시설의 감가 상각이 모두 끝난 상태라 제조 원가가 거의 들지 않아 마진율이 현 주력제품들보다 2~3배 높기 때문. 하이닉스는 16메가D램을 여전히 이천공장 4라인에서 월 1,300~1,400만개씩 생산하고 있다. 16메가 제품의 현물시장 가격이 1달러를 조금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셈. 이 회사 관계자는 "16메가D램은 주로 저급형 게임기 등에 주로 쓰인다"며 "동남아 등이 주요 수요처로 현지에서 만들어 미국 등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16메가 제품이 회사 전체 D램 매출(상반기중 매출 약 2조원)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년으로 따지면 2,000억원 정도를 벌어 들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서버업체나 워크스테이션 업체 등이 회로 변경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 메모리를 쓰고 있다"이라며 "16메가는 수요와 공급이 안정된 시장"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16메가D램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원가를 따지더라도 70~80%에 달한다"며 "파는대로 돈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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