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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들 입맛이 까다로워진다

청약자들 입맛이 까다로워진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라도평면·방향 따라 청약률 큰 차이"전문가보다 더 꼼꼼" 혀 내둘러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지난 11일 1순위 청약접수를 마친 ‘남양주 가운휴먼시아’ C1블록. 152㎡형 22가구 등 총 108가구가 공급된 이곳에서 청약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다. AㆍB 두 타입으로 나뉘어 분양된 152㎡에서 A타입은 12가구 공급에 6가구만이 신청해 1순위에서 미달된 반면 B타입은 15가구 공급에 68가구가 몰려 4.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김용범 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개발사업단 차장은 “주택면적이 같아도 내부 평면구조와 단지 전면개방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에 차이가 나타난다”며 “요새는 청약자들이 전문가보다 더 꼼꼼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청약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같은 단지에 있는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라도 집이 들어선 방향과 내부 설계 및 옵션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천차만별이다. 미분양현상이 심화되면서 입맛에 꼭 맞는 집을 고르려는 수요자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한 964가구가 모두 순위 내 마감되며 돌풍을 불러온 ‘천안동일하이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48가구가 공급된 107㎡형의 경우 총 368가구가 신청해 7.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127가구가 공급된 109㎡형은 2,951가구가 몰려 2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주택형의 전용면적은 84㎡로 같다. 동일하이빌의 한 관계자는 “4베이인 109㎡형이 3베이인 107㎡형보다 더 인기를 모았다”며 “4베이가 채광 및 통풍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Y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내부 마감재나 색상 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분양가를 올릴 수도 없는 판에 소비자 니즈(needs)를 무작정 충족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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