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취급銀 10곳으로 늘려 총 1,870억 지원울산지역 중소기업 육성자금 취급은행과 대출규모가 대폭 늘어나 지역 업체들이 자금난 해소에 숨통을 트게 됐다.
울산시는 4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업체들의 시중은행 대출 편의를 돕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융자 취급은행을 기존 경남은행과 농협 등 2곳에서 외환, 신한, 부산, 국민, 한미, 서울, 산업, 중소기업은행 등 8개 은행을 추가, 10개 은행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업체들이 대출받을 수 있는 자금 규모가 당초 800억원(경남 500억원, 농협 300억원)에서 1,070억원이 늘어난 1,87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융자조건은 종전과 같이 업체별로 3억원이내, 2년거치 일시상환이며 대출이자분의 일부를 울산시가 보전해 주는 이자율도 종전의 3~3.5%가 그대로 적용된다.
울산시는 또 시설자금 융자취급은행도 현재 경남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하면서 서울, 외환, 대구, 하나은행과 전대계약을 체결,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지역내 모든 희망은행으로 확대해 대출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시설자금은 업체별로 11억원까지 연리 6.75%, 3년거치 5년분할 상환조건에 연간 18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이달 융자분부터 적용을 받게 됐다"며 "지역 중소업체의 자금 대출이 한결 쉬워지고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특정은행 밀어주기식 특혜소지도 완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