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품펀드 변동성, 관련 실물·지수보다 크다"

올들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변동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관련 지수나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 펀드의 변동성이 실제원자재가격이나 원자재 관련 지수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일까지 금 관련 역외 펀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1.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은 22.2% 상승했고, 원자재가 동향의 측정지표인 로이터/제프리 CRB지수 상승률은 9.2%, MSCI 귀금속지수는 1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도 금 관련 펀드가 19.9%에 달했던 반면 실제 금 가격하락폭은 13.0%, CRB 지수는 4.7%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에너지관련 펀드도 올들어 누적 수익률이 4.4%, 고점 대비 낙폭이 10.0%에 달했던 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연초 이후 15.9% 올랐고 연중 고점대비하락률은 5.0%로 차이를 나타냈다. 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을 추종하는 GSCI WTI ER 인덱스의 연초대비수익률은 9.2%, 고점 대비 하락률은 4.7%로 관련 펀드 등락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한국증권은 "최근 상품지수는 낙폭이 제한된 반면 상품 펀드들의 수익률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펀드들이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 외에관련 기업 주식에도 상당부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최근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 펀드의 변동성이 실제 원자재 가격보다 커졌다는 것이다. 한국증권은 "따라서 해외 상품관련 펀드에 투자할 때는 주요 편입대상 자산군의내용과 속성을 파악하고 이들 자산군이 기초 상품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 지 충분히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ㅋ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